보금자리주택 공급, 중소형 비율이 높아져
[이지경제=이석민 기자]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중소형 공급비율도 2003년(73.78%) 이후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체 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중 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의 비율은 7월말 기준 78.48%(6만7718가구)로 200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은 7월말까지 1만1120가구가 분양된 가운데 93%에 달하는 1만342가구가 중소형으로 공급됐다. 이어 전남 86.24%(4743가구), 부산 72.64%(1만1002가구), 충남 72.63%(4550가구), 경기 71.91%(1만647가구) 순이었다.
서울은 62.01%(3793가구), 인천은 54.87%(873가구) 등으로 중소형 공급비율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소형 비율은 2007년 49.58%까지 떨어졌다가 2008년 57.21%(6만4844가구), 2009년 64.09%(7만9683가구), 2010년 73.88%(7만7517가구) 등으로 차츰 증가해 왔다.
2009년부터는 전용 85㎡이하로만 구성된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되면서 중소형 비율이 높아지는데 한몫 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올해 남은 분양물량 중 상당수가 전용 85㎡ 이하"라며 "경기침체와 전세난 등으로 인해 중소형 인기가 당분간 지속돼 중소형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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