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 인상 폭 좁히지 못하고 협상 중단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낙농가와 우유업체 간의 원유 가격 인상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서울 양재동 낙농진흥회에서 이어진 협상에서 양측은 이날 오후 1시40분경 협상을 재개했으나 원유 가격 인상 폭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낙농농가단체인 낙농육우협회가 3일째 원유 공급중단에 돌입한 가운데 원유가격협상이 결렬되고 협상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우유대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낙농협회는 13일부터 원유 공급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낙농협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입장을 생각해 원유는 정상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낙농진흥회에 소속돼있지 않은 서울우유는 오늘 새벽부터 자체적으로 집유를 시작해 원유 공급을 재개했다.
12일 서울우유에 따르면 서울우유 납품 낙농농가들은 ℓ당 704원보다 160원 더 올린 가격에 공급하기로 하고 원유 공급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다른 업체와 달리 서울우유는 낙농농가들의 원유 납품이 재개돼 우유제품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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