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5명 중 1명, “지원자 블로그·미니홈피 확인한다”
인사담당자 5명 중 1명, “지원자 블로그·미니홈피 확인한다”
  • 김영덕
  • 승인 2010.06.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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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나 미니홈피, 트위터 등 온라인 상의 개인공간 하나쯤 없는 사람이 없다.

 

이것은 구직자들도 마찬가지여서 개인미디어나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통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인맥을 맺고 취업 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상황인데, 대표적인 취업, 경력관리용 SNS인 ‘인크루트 인맥’(nugu.incruit.com)의 경우 구직자와 인사담당자 간, 또 직장인과 직장인 간 활발히 인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국내 기업의 인사담당자 중 적지 않은 수가 이러한 지원자의 블로그, 미니홈피, 트위터 등을 직접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인맥이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539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자의 개인미디어와 SNS 사이트를 살펴보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입사지원서에 홈페이지, 블로그, 미니홈피, 트위터 등 SNS의 주소를 기재하도록 하는지를 물었는데 전체의 21.5%(116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지원자가 이용하는 SNS를 입사지원서에 기재하게 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 ‘실제 생활모습이나 인맥, 사회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68.1%)가 가장 많이 꼽혔다. ▶‘지원자의 신상을 자세히 확인해 보기 위해서’(40.5%) 또한 ▶‘SNS를 활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35.3%)처럼 SNS 이용 자체를 확인하려는 목적도 포함돼 있었다.

 

또 이 중 90.5%(105명)는 지원자가 기재한 SNS를 직접 확인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사담당자의 19.5%, 결국 인사담당자 5명 중 1명은 지원자의 SNS에 직접 접속해 본 것이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가 지원자의 SNS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본 사항은 무엇일까?

 

절반 이상이 ▶‘대인관계가 원만한가’(50.5%)를 들었다. SNS 사이트가 여러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지인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를 통해 지원자의 대인관계를 유추해봤을 가능성이 크다.

 

▶‘평소 언행이나 가치관이 바른가’(35.2%)도 손꼽혔다. 텍스트가 기반이 되는 SNS의 게시물로 지원자의 기본 소양을 파악해 보는 것이다. 개인이 갖고 있는 말과 생각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글’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그 밖에 ▶‘지원 직무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9.5%) ▶‘자사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4.8%)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인사담당자의 53.3%는 SNS를 통해 지원자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받은 경우, 그것이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한 지원자의 SNS에서 관심 채용공고 스크랩, 입사지원서 및 면접에 관련한 도움글 등 취업을 위해 노력한 점이 발견되면 지원자에 대한 인상이 좋아진다는 인사담당자도 69.5%에 달했다. 결국 재미나 친목을 위해 시작한 개인 SNS 사이트가 채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각종 SNS 사이트는 구직자의 꾸미지 않은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업 채용 시 점차 중요시되는 요건 중 하나”라며 “평소 취업활동에 SNS를 적극 활용하고 관리하면 인사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덕 rokmc31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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