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퀸' 유선, '흥행 퀸'으로 거듭날까?
'연기 퀸' 유선, '흥행 퀸'으로 거듭날까?
  • 유병철
  • 승인 2010.07.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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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기파 여배우의 독보적인 위치를 이어가고 있는 유선이 '흥행 퀸'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봉 첫 주 113만7147명(7월 14일∼18일간, 영진위)의 기록으로 할리우드 영화들을 가볍게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한 영화 '이끼'가 개봉 첫 주부터 대작의 흥행 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

 

'이끼'에서 30년간 베일에 가려진 채 비밀투성이뿐인 한 마을에서 일어난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의문의 여인 이영지 역으로 변신, 특유의 절제된 카리스마와 내면연기를 통해 작품의 서스펜스적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 것으로 호평을 받은 홍일점 유선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복수의 영화관계자는 "영화 '이끼'의 유일한 여배우로써 유선이 차지하고 있는 작품의 비중은 매우 크다. 또한, 비밀의 단서를 쥐고 있는 영지의 내면을 호흡할 수 있는 배우의 캐릭터 소화능력과 연기스펙트럼 역시 정점에 달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며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 '글러브'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등 이번 작품을 계기로 강우석 감독의 '新 페르소나'로 등극한 유선은 한국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손꼽히는 강우석 감독과의 호흡을 통해 연기파 이미지를 넘어 흥행배우로써 새로운 변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데뷔 이 후 영화 '검은 집', '가발',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연극 '쉐이프'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 넓은 활동을 통해 손꼽히는 국내 연기파 여배우로 위치를 이어나갔지만, 흥행과는 다소 인연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흥행보증수표' 강우석 감독과 호흡을 맞춘 유선이 영화 '이끼'를 통해 '무관의 설움'을 벗고 '흥행 퀸'으로 새로운 수식어를 등장시킬지 영화 관계자들을 비롯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영화 '이끼'는 30년간 폐쇄된 한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을 찾은 낯선 청년과 그들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낯선 이의 방문을 경계하는 마을사람들간의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그린 작품.

 

유선을 비롯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해진, 김상호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배우들과 한국영화계의 거장 강우석 감독이 호흡을 맞추며 2010년 최고 기대 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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