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지 실사 마치고 200억원대에 인수 추진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삼양식품이 제주지역 최대 우유업체인 '리스나 제주우유' 인수를 추진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리스나 제주우유를 인수키로하고 현지 실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금액은 200억원대 수준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달부터 리스나 제주우유가 생산한 프리미엄 우유의 판매대행을 맡고 있어 인수 절차에서 이미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업계는 삼양식품의 이번 인수건이 계열사인 삼양축산의 젖소 살처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축산은 올해 초 구제역 파동으로 대관령 목장에서 기르던 젖소 700마리 가량을 살처분하면서 우유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한편 리스나 제주우유는 1965년 설립된 제주지역 토종 우유업체로 지난해 8월 바이오 업체 리스나에 합병됐다. 제주우유의 원유 집유량은 22t 수준으로 제주지역 전체 원유생산량(45t)의 절반에 달한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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