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거주자 해외부동산 취득실적 6억800만 달러
[이지경제=이석민 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 부동산 취득액이 2010년 한해를 통들어 취득한 금액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부동산 큰 손들은 해외 부동산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실적은 6억800만 달러에 달해, 지난 한해의 취득액(6억1200만 달러)과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지난 6월 해외 부동산 취득액은 총 1억1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5900만 달러보다 95.2%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외부동산 취득은 2007년 7월 이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화 등으로 위축됐으나 올해 들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해외부동산 취득은 취득주체별로는 개인(92.6%), 취득목적별로는 투자용(71.4%)의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과 동남아지역에서 주로 취득했으며, 평균취득금액은 지난해 하반기(70만 달러) 보다 감소한 56만 달러를 기록했다.
재정부는 "주요 취득대상지역인 미국의 주택시장 불안 및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주택시장까지 파급될 가능성 등을 감안할 대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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