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폭락, 큰손들 부동산으로?
주식 폭락, 큰손들 부동산으로?
  • 이석민
  • 승인 2011.08.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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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개발에 눈독, 선별 작업 들어가는 큰손들

 

 

[이지경제=이석민 기자] 이젠 땅에 관심을 가져야할 시점인가?

 

주식 시장이 글로벌 시장의 경기 침체와 더불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 대안으로 서해안 토지 투자에 큰손들이 움직이고 있다.

 

부동산 임대사업으로 100억원대의 자산을 소유한 A씨(50)는 최근 서해안쪽 토지 투자를 염두에 두고 지역 선별에 나섰다.

 

A씨는 "당분간 주식 시장은 바닥을 다져가며 횡보할 것으로 나름 예측되고 있어 이젠 땅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동산은 주식과 같이 단 몇일만에 30~50% 폭락하는 사태는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노후 대비는 물론 자녀 상속까지 염두해 선별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동해안권과 서해안권을 국토의 신성장축으로 육성해 새로운 산업·물류·관광 거점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 자본을 포함 총 50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서해안권은 약 25조2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상태다.

 

김형선 경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미래인 ‘서해시대’를 이끌 한반도 서해안에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복합물류단지 조성을 비롯,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서해안철도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서해안권은 투자 메리트가 크고 입지특성상 중국과 마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주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의 모 은행 PB센터 관계자도 "최근 서해안 지역 땅 투자에 대해 문의하는 자산가들이 부쩍 증가했다"며 "강남의 큰손들은 주가가 2000선 아래로 하회하자 발을 빼고 부동산으로 옮겨타기위해 물건을 고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의 미래 청사진을 보면 서해안권에는 인천·황해·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물류·컨벤션·관광산업 등을 융합한 '국제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력산업과 관련해 파주~화성~평택~아산에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산업벨트를, 화성~아산~홍성~군산에는 자동차산업벨트를 각각 구축키로 했다.

 

옹진(조류), 무의·새만금(풍력), 태안(태양광) 등 각 지역별 여건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화성과 시흥, 태안, 새만금 지역에 에너지 부품·소재단지도 건설한다.

 

해양자원과 특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벨트 구축도 추진된다.  ▲종합식품가공단지(새만금) ▲원예수출단지(서산·당진·태안·김제) ▲농축산바이오단지(서산·홍성) ▲해산물클러스터(보령) ▲농수산가공단지(홍성) 등이 조성된다.

 

관광산업을 위해 인천·경기권을 도심형 해양레저거점, 충남권은 국제관광거점, 전북권은 휴양·레저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 갯벌(고창), 철새도래지(서천), 사구(신두리)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관광거점 조성 계획도 마련했다.

 

이밖에 대전~당진고속도로의 대산항 확장과 국도 77호선의 확충 등을 추진하고 새만금~전주 도로는 추진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새만금~군산, 보령~조치원 철도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추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8월31일~9월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교통회관에서 '서해안 개발계획과 2012년 토지시장 전망 대예측 세미나'가 개최된다. 상담 문의는 02-554-9630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및 관련 시·군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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