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때문에.." 7월 백화점 매출 기대 이하
"장마때문에.." 7월 백화점 매출 기대 이하
  • 김봄내
  • 승인 2011.08.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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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등 매출부진으로 3개월 연속 한자릿수 증가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긴 장마의 영향으로 의류 등 매출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백화점 매출은 8.5%, 대형마트는 4.9% 각각 증가했다.

 

7월 백화점 매출은 명품을 비롯해 가정용품(10.8%)· 식품(10.4%)· 잡화(6.9%) 등 대부분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류부문(여성정장·남성의류)은 긴 장마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3개월 연속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명품은 매출증가율이 전월 대비 3개월연속 둔화되는 추세지만 유명 명품·시계보석 상품군을 중심으로 여전히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식품·잡화 품목은 휴가시즌 관련상품(햇반, 캔류, 견과류, 썬글라스, 모자, 화장품 등) 위주로 실적이 양호한 반면, 여성정장과 남성의류 등 의류부문의 부진은 캐쥬얼에 대한 선호도 확대와 긴 장마에 따른 여름 신상품 매출저조가 원인으로 꼽혔다.

 

주요 백화점의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추이로는 명품이 가장 높은 15.3%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가정용품(10.8%), 식품(10.4%), 여성캐주얼(9.3%), 아동·스포츠(9.2%), 잡화(6.9%), 남성의류(2.0%), 여성정장(0.3%)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형마트의 경우 휴가철 수요증가, 휴일일수 증가 등에 따라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식품, 가정생활, 잡화, 의류, 스포츠 부문의 매출은 소폭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품목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휴가철 식품 수요증가와 긴 장마로 인한 신선식품(채소·과일 등)의 가격상승, 수입육 판매 호조로 식품매출이 증가했다.

 

또 가정생활, 잡화군은 여름 바캉스 관련 상품(선글라스, 모자, 바디케어, 물놀이용 튜브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다. 반면 긴 장마로 인해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감소는 판매부진으로 이어져 가전·문화 품목의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 추이로는 식품(5.8%), 가정생활(5.5%), 잡화(5.4%), 의류(4.3%), 스포츠(3.0%) 등으로 대체로 증가했지만, 가전·문화(-0.6%)는 소폭 감소했다.

 

한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구매건수는 백화점은 1.7%, 대형마트는 1.8%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6만6928원으로 대형마트(4만7344원) 보다 41.4% 높게 나타났고, 구매단가 증감율은 백화점이 전년동월 보다 6.7%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3.1% 증가에 그쳤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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