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지난 2분기 저조한 영업이익을 거둔 지역난방공사(071320)에 대해 하반기 요금 조정 기대감으로 수익성이 개설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변동성 큰 국내 증시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지역난방공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1% 증가한 3649억원을 기록했다. 열 판매량은 3.3% 감소했으나 파주와 판교 등 신규 발전소가 가동해 전기 판매량은 128.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6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NH투자증권 지헌석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요금 규제로 6월 열요금 인상이 유보됐다”며 “LNG가격 상승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6% 올라 2.7% 증가한 SMP가격 상승률을 압도, 전기사업의 이익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으로 6월에 인상하지 못한 열 요금은 하반기에 조정될 전망”이라면서 “또한 국제유가가 하락해 LNG 가격도 시차를 두고 떨어지기 때문에 전기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3~4개월 후부터 열 부문 원료비 단가가 하락하면, 정부의 열 요금 인상 규제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라며 “11월부터 고양삼송발전소가 신규 가동돼 이익 규모는 또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앞으로 3년간 설비 증설 지속으로 이익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여전히 높고 현재 주가가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비록 지역난방공사의 영업실적이 예상수준을 하회했으나 전기판매부문을 중심으로 한 장기 성장가치는 여전히 높다”며 “상반기 실적부진은 원가상승을 판매가격에 전가하지 못한 시차요인 때문인데 하반기에는 상당부분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