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 흐름은(?)
유통,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 흐름은(?)
  • 조호성
  • 승인 2011.08.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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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변동성, 안정된 실적이 이점

 

[이지경제=조호성 기자]글로벌 경기 불안감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유통,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단기간 큰 투자수익을 올릴 수 없지만 안정된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들 종목의 선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여영상 연구원는 유통업황에 대해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백화점 매출은 8.5% 증가, 할인점은 4.9% 증가한 수준이었다”며 “백화점은 5월, 6월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할인점은 5월 2.4%, 6월 2.7%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통업종의 주가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는데 실적의 변동성이 작다는 점에서 불확실한 거시 환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유통주는 대표적 내수주로 글로벌 환경 변화에 수출주보다 상대적으로 둔감하며 그 영향도 측면에서 수출주보다 후행적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특히, 미국과 유럽의 통화 약세(원화 강세) 가능성은 유통주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고용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실질 가계소득이 3분기 만에 0.5%의 증가세 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이고 이 같은 환경이 소비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3분기에도 중산층의 임금 효과와 상류층의 자산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가치가 높은 종목으로는 현대백화점(069960)과 이마트(139480)가 거론됐다.

 

현대백화점은 신규점 및 현대DSF 합병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 기대됨에 따라 앞으로 성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고 이마트는 가격전략 수정과 창고형 점포 확장에 따른 손익 개선 기대감이 투자 매력으로 꼽혔다.

 

한편 한국전력(015760), 가스공사(036460) 등 유틸리티 업종 또한 경기방어주로서 증권가의 매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 김상구 연구원은 한국전력에 대해 “상반기 전력소비 증가로 악화된 수익성은 하반기 요금인상과 원자력발전량의 증가로 흑자전환을 전망한다”며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2012년에는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요금인상으로 발생하는 하반기 수익 개선 효과는 8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수준의 전력요금, 원료가격, 환율을 가정할 경우 2012년 1조3000억원, 2013년 1조6000억원의 순이익이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가스공사의 주가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이 중앙아시아를 순방하고 있는데 우즈벡 가스전 개발과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견해다.

 

유진투자증권 주익찬 연구원은 “우즈벡 수르길 사업 진행된다면, 지분가치는 186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수르길 단지의 연간 생산량은 에탄크래커와 천연가스 40만톤, HDPE(High-Density Poly Ethylene) 36만톤, PP(Poly Propylene) 8만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러시아-북한-한국 가스관 연결 사업의 성사 가능성은 아직은 작은 것으로 판단되나, 사업 성사되면 한국가스공사에게는 미수금 회수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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