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인 ‘금 펀드’ 수익률…폭락장에서 선전
돋보인 ‘금 펀드’ 수익률…폭락장에서 선전
  • 성이호
  • 승인 2011.08.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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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성이호 기자]폭락장에서 금 펀드의 수익률이 가파르다. 올해 대다수 펀드가 손실을 냈지만 금 펀드는 선전했다. 단기는 물론 장기 수익에서도 다른 펀드를 압도하고 있다. 금값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따라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금 펀드는 안성맞춤의 투자처가 되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 중인 47개 금 펀드의 지난 한 달(7월22일~8월22일) 평균 수익률은 7.65%로 돋보였다.

 

펀드별로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현대HIT골드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재간접형)'이 가장 높은 수익률(17.30%)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 14.36%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A 14.13%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A-EU 14.12%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E 14.10%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금 펀드는 연초 이후 펀드 평균 수익률(-11.11%)보다 높은 13.36%의 수익을 냈다. 지난 3개월(15.55%), 6개월(16.39%) 동안의 수익률을 놓고 보면 전체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금 펀드만 수익을 냈다.

 

이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금 같은 안전자산에 자금을 맡기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금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올해 금값은 이미 6월부터 들썩이며 상승조짐을 보였다. 그러다 7월부터 잇달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랠리를 시작했다. 이달 금값은 사상처음 온스당 1600달러를 넘어섰다.

 

이달도 금값 상승세는 흔들림 없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은 이날 사상 처음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09년 9월 처음 1000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2년만이다. 금 '2000달러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당장의 금값 상승은 안전자산 선호현상 덕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 김재홍 연구원은 "앞으로 금은 중요한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금이 약달러의 역할을 대변한다면 2015년에는 3000달러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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