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심상목 기자]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이 “올해 연말까지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 지원대상을 500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중랑구 면목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석을 앞두고 소액대출사업 지원시장을 기존 258개에서 314개로 늘리기로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미소금융은 이번에 56개 전통시장에 66억여원을 추가로 지원해 추석 전 단기자금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또한 전통시장 대출 상품과 서비스의 다양화를 꾀하고, 시장환경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위해 일수 형태의 상품을 만들고 사회적기업 지원 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시장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자전거 거치대와 주차장 마련, 상가운영 상담 등의 활동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해 김 이사장은 “직접적인 대출 규제보다는 대손충당금 비율을 높이는 방식의 간접적인 형태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 아니여서 대출금이 주식투자 등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가수요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하나금융 주가 하락과 관련해서는 “더블딥 우려까지 나오면서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되고 있지만 곧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으며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기왕 시작된 거니까 마무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이사장은 또 “금융산업의 공익적 측면에서 1~2개의 저축은행을 인수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