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올랐다…금 관련주 흐름은(?)
금값은 올랐다…금 관련주 흐름은(?)
  • 조호성
  • 승인 2011.08.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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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애강리메텍 등 급락장에서 선전

 

[이지경제=조호성 기자]글로벌 경기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금 가격이 치솟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하기 때문인데, 한동안 금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금 관련주들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반등하면서 금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 역시 상승했다. 고려아연(010130)과 한성엘컴텍(037950)이 각각 4.66%, 4.77% 뛰었고 애강리메텍(022220)도 1.98% 올랐다.

 

고려아연은 특히 주가가 40만원대를 넘어가기 때문에 작은 변동률에도 금액이 큰 폭으로 변하고 있다. 7월 말 45만원을 돌파했던 시기보다는 여전히 낮은 주가를 보이고 있지만 23일 고려아연은 1만9000원을 주가에 보태 전반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급락장이 시작된 8월 고려아연의 선방은 두드러졌다.

 

현재(23일 기준) 고려아연의 외국인 지분율은 16.72%로, 7월 15%대였던 비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관의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데, 22~23일을 제외하면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NH투자증권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의 주가는 귀금속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지난 1개월간 코스피 대비 11.2%포인트 상승했다”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상황에서 실적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고려아연의 귀금속 매출액은 전체의 43.3%를 차지하고 아연과 연, 전기동 매출액은 전체의 56.7%에 달한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더라도 귀금속 가격의 상승은 둔화하는 반면 경기 회복에 따른 비철금속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예상돼 실적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애강리메텍의 경우, 8월 초 증시 전반의 침체와 더불어 상당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 중순에는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연속 내림세를 지속한 반면 10일~18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6일 회사 측은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31억원에서 150억원 늘어 88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상반기 적자를 보였던 당기순이익이 22억2000만원으로 흑자전환됨에 따라 안정된 주가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견해다.

 

애강리메텍 회사 관계자는 “(금 관련 부문 외에도) PB소재, 배관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CPVC 소방배관재 등 신규 사업 매출의 수익률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일 고려아연과 더불어 나란히 4%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한성엘컴텍도 2분기 당기순이익이 10억원 흑자로 전환돼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등했는데 10~16일 연속해서 올랐던 주가는 제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연초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태로 2월 주당 4500원을 돌파했던 한성엘컴텍은 현재 주당 2085원(23일 종가)에 거래되고 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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