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우즈베키스탄이 우리나라 증권시장 IT 시스템을 자국에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중앙아시아 지역에 증시 IT 시스템이 수출된다.
24일 한국거래소(KRX)은 전날 우즈베키스탄 국유자산위원회(SPC) 압두카키모프 위원장과 KRX의 IT 시스템 수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KRX는 우즈베키스탄의 증시 현대화 사업을 지원했다. SPC는 작년 12월 KRX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거래소의 법률·제도 개선 컨설팅 서비스를 받았다. 그 결과 이날 SPC는 국내 IT 시스템을 자국에 도입키로 했다.
KRX는 또 카자흐스탄과 증권시장 현대화 프로젝트 컨설팅을 제공키로 하고 이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최대 자원부국으로서, 세계의 유수 거래소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경합을 벌이는 중이다.
KRX는 "이번 MOU를 계기로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 증권시장 현대화 사업까지 수주할 경우, KRX의 인프라 수출사업 대상지역이 동유럽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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