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노조 복귀…정상화는 아직(?)
SC제일은행 노조 복귀…정상화는 아직(?)
  • 심상목
  • 승인 2011.08.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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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지점 영업재개 'NO'…31일, 하루짜리 집회 예정

[이지경제=심상목 기자]총파업에 나섰던 SC제일은행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영업 현장에 복귀했다.

 

그러나 노조원들의 복귀가 사측과의 협상 타결 결과로 인한 것이 아니어서 영업점 업무가 정상화되지는 않았다는 것이 금융권의 해석이다.

 

29일 SC제일은행 노조 등에 따르면 2600여명의 노조원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일제히 400여개 지점에 출근했다. 그러나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폐쇄된 42곳의 지점의 운영은 정상화되지 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노조가 특성상품 불매운동과 점심 시간대 업무 불응 등의 부정행위에 나선다고 한 상황인데 곧바로 현장에 투입하면 오히려 고객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당분간 기존 지점만 운영하되 노조원에게는 기존 업무현황을 설명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는 사측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는 노조원에게만 영업현장에 투입하겠다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두달여만의 복귀로 부산행할 영업점이 조용한 것도 노조원을 불러 모아놓고 ‘파업 불참’에 응한 경우에는 근무 할당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재율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노조 활동에 참여하는 노조원에게 단말기를 열어주지 말라고 지시하고 있다”며 “심한 경우 재택근무 등을 통한 퇴출 위협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일단 출근투쟁은 이어나가되 녹취 등을 통해 사측의 불법노동행위 사례를 취합한 후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융권 일각에서는 노조가 복귀했지만 고객 불폄이 해소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조가 정상 영업이 아닌 ‘태업’을 강행키로 한데다 오는 31일에는 하루짜리 파업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31일 오후 2시부터 보신각에서 전 노조원이 집결한 가운데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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