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신용보증기금에 1억원을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의 이번 출연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에 따른 것.

 

현대건설의 특별출연이 눈길을 끄는 것은 신용보증 지원대상을 대기업의 거래기업 또는 특정지역 소재기업 등으로 특정하지 않고 출연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증이 가능해졌다.

 

이는 그동안 대기업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실제 업계에선 현대건설의 특별출연에 대해 지원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공적 보증기관인 신보에 출연금의 용도를 전적으로 위임했다는 점에서 대기업 출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현대건설로부터 1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받아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건설업체 등에 신용보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