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심상목 기자]지난 2분기 한국 국민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이 총 20억 달러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국민들의 해외카드 사용금액은 21억6400만 달러로 전분기(20억 달러)에 비해 8.2%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같은 기간 10%가까이 줄었는데도 해외 사용금액이 증가한 것은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국민들과 1인당 사용 금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내국인의 해외 카드사용금액은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급락했던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작년 3분기 18억9600만달러, 4분기 19억5100만 달러, 올해 1분기 19억9900만 달러, 2분기 21억6400만 달러로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14억7200만달러로 전체 사용금액의 68%를 차지했다.
이어 직불카드가 4억9600만 달러로 22.9%,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장점을 더한 체크카드는 1억9500만 달러로 9%를 각각 차지했다.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전분기 대비 8.9%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이어 신용카드 8.8%, 직불카드 6.4% 등의 순이었다.
2분기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쓴 카드사용금액도 9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2.9%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이 증가한데다 카드사용자수와 1인당 카드 사용금액도 각각 15.7%, 6.3%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