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테마주(株) 이상급등’, 당국 주가조작 색출 착수
‘정치인테마주(株) 이상급등’, 당국 주가조작 색출 착수
  • 김영덕
  • 승인 201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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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주 묻지마 투자 말라’...주가조작 세력 개입 가능성 커

[이지경제=김영덕 기자]감독당국이 최근 증권시장에서 불고 있는 ‘정치인테마주(株)’의 이상급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정치인테마주들이 이상급등을 보이고 있는 데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색출 작업에 들어갔다.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하는 인물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 있다는 소문이 나면 해당 기업의 주식이 곧바로 테마주로 급부상해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대표적인 테마주가 박근혜주, 문재인주, 안철수주, 박원순주 등이다. 해당 종목들은 아무런 실적 개선이 없는데도 가격 제한선까지 치솟고 있기 때문에 소액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 된다는 것.

 

‘정치인테마주’가 주가조작 세력의 먹잇감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7일 “이른바 정치인테마주와 관련, 해당 종목들의 주가급등 현상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주가가 오르는 이유, 거래량의 증감, 언론보도 내용 등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계좌가 무슨 주식에 매수와 매도 주문을 내는지, 이런 거래가 시세에 영향을 주는지, 다른 계좌와 연계성은 있는지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테마주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심한 편”이라면서 “거래소는 이런 현상을 막고자 주가조작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하는 한편,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나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는 종목은 투기성 자본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좀 더 투자를 신중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도 정치인 테마주의 급등락 과정에 시세조종 혐의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작전세력을 발본색원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정치인 관련주를 살펴보고 있다”며 “문제가 있는 종목이라면 흐름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것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가 조작에 관여한 작전세력은 반드시 적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비정상적인 테마주에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데,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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