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석민 기자] 전세값이 3년간 20%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2008년 9월 중순 이후 3년간 수도권 전셋값은 19.94% 올랐으며 동탄신도시의 경우엔 같은 기간 77.64%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동탄신도시는 2007~2008년 입주가 몰려 전셋값이 저렴하게 형성됐지만 재계약 시기에 크게 뛴 바 있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 남부의 전셋값 상승률도 높았다. 화성(41.34%), 과천(40.19%), 하남(34.13%), 용인(32.73%), 오산(32.58%) 등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전셋값이 40.27%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값이 큰폭으로 상승한데 비해 매매가는 3년동안 4.54% 하락했다.
동두천이 17.2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닥터아파트측은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로 2007~2008년에 아파트값이 급상승했다가 금융위기로 다시 떨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용인과 고양도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각각 14.20%, 12.93% 하락했다.
신도시는 금융위기 영향 외에도 리모델링 수직증축 불허와 2기 신도시의 경쟁력 약화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파주운정(-15.77%), 분당(-12.59%), 일산(-12.56%), 김포한강(-11.25%), 평촌(-9.37%) 등의 하락폭이 컸다.
서울은 도봉구(-6.98%)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강서구(-4.46%), 강남구(-4.2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