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 없이 야구를 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기록이기에 기분이 좋습니다."
'두목곰' 김동주가 5년 연속 100안타를 돌파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승회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두산 붙박이 4번 타자 김동주에게는 더욱 특별한 1승이었다. 김동주는 1-1로 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와 LG 선발 김성현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김동주는 볼카운트 2-1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파울을 4개나 걷어내는 등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끝에 125m짜리 대형 아치를 쏘아 올렸다. 5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달성을 알리는 축포였다.
김동주는 "매타석 똑같은데 그 타석에서는 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특별히 노린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코스로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록 달성에 대해서는 "꾸준하게 기복없이 야구했다는 기록이기에 기분이 좋다. 팀이 5연승을 해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김동주는 끝까지 응원을 해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김동주는 "성적에 상관없이 두산팬들이 응원해주는데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까지 최고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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