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건설수주액 전월대비 26% 급감
7월 국내건설수주액 전월대비 26% 급감
  • 이석민
  • 승인 2011.09.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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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발주 부진 및 민간발주 위축

 

 

[이지경제=이석민 기자] 국내건설경기가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건설수주액은 전년동월대비 2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액은 6조3540억원이다.

 

협회는 공공발주 부진 및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 시행에 따른 민간발주 위축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공공토목 부문 중에서 치산·치수, 도로교량 등 대부분의 공종이 부진해 지난해 7월 대비 49.8%나 줄었다. 1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지속한 수치다.

 

공공건축도 관공서와 공공기관 청사 등 공공업무시설의 발주가 일부 이어졌지만 업무시설을 제외한 공공시설 발주 감소로 비주거용 건축이 부진을 거듭했다.

 

주거용건축 역시 공공주택 공급 급감으로 전년동월대비 86.5%나 줄어드는 등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50.9% 감소했다.

 

이에 따라 7월 공공부문 국내건설수주액은 2조304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0.1% 감소, 지난해 7월의 절반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은 토목이 금호석유화학 및 계열사의 여수산업단지 화학공장 설비 발주 등 플랜트·기계 설치공사의 호조가 지속되고, 난항을 겪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정상화에 따른 대형 토목공사 발주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77.1% 대폭 증가했다.

 

반면 건축은 진주, 광주, 수원 등에서 신규주택공급이 이어졌으나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로 주거용 건축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19.9% 감소해 전월의 호조를 이어가지 못하고 감소세로 반전됐다.

 

따라서 7월 민간부문 수주액은 4조49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4% 감소해 그간의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재차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공공부문 부진으로 3조1009억원에 그쳐 전년동월대비 24.6% 감소했으며, 건축도 공공과 민간 모두 주거용건축이 동반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28.8% 감소한 3조253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 수주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 청사 신축공사 발주가 본격화 될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민간공사는 가계부채종합대책 시행에 따른 주택 구매력 약화로 단기간내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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