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아파트36층 크기 프랜트 설비 대장정 발진
SK건설, 아파트36층 크기 프랜트 설비 대장정 발진
  • 이석민
  • 승인 2011.09.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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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뒤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항에 도착

 

 

[이지경제=이석민 기자] SK건설이 제작한 아파트 36층 크기의 초대형 플랜트장비가 아랍에미레이트로 향했다.

 

SK건설은 7일 세계 플랜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유 증류탑(Crude Column)을 한국 울산항에서 선적해 UAE 아부다비항으로 실어나르는 운송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SK건설에 따르면 이 증류탑 길이는 아파트 36층 높이에 맞먹는 93.3m, 무게가 45인승 대형버스 114대에 육박하는 1261톤, 용량이 1.5ℓ 콜라 페트병 439만개가 넘는 40만 배럴에 달한다.

 

이 증류탑은 1만1000km를 1개월 동안 달려 오는 10월 중순쯤 SK건설이 시공중인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증류탑은 가열된 원유를 주입해 액화천연가스(LPG)와 가솔린, 경유 등을 추출해 내는 정유공장 핵심설비다.

 

처리용량 역시 세계 신기록감이다. 1일 생산용량이 40만 배럴에 달해 전세계 정유공장 증류탑을 통틀어 단연 최고다. 현재까지 단일 증류탑으로 20만 배럴 이상의 용량을 갖춘 증류탑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런 점에 비춰 세계 유명 다큐멘터리 채널 등이 SK건설 증류탑 운송·설치 과정을 현지 촬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지난 2009년 11월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프로젝트중 정유공장의 핵심 설비인 원유정제설비(CDU)와 주변설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해오고 있고 있다. SK건설 총 공사비는 21억17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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