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석민 기자] 국정 감사를 앞두고 주요 기업의 대표이사 및 임원진들의 움직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일부 국정 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 임원의 경우 사전에 예정됐던 해외 출장 등 회사업무를 모두 취소하고 국정 감사 증인으로 출석할지 아니면 국감 증인 출석을 포기하고 회사 업무를 강행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 것.
이중 오는 19일부터 정기 국정감사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건설사 중 유일하게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박창규 사장은 국정 감사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는 날 해외 출장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필 국감 증인 출석날에 해외 출장이 예정돼 있어 곤란한 상황"이라며 "해외출장을 강행할 지,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지 모두 미정이다"라고 9일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사장은 국무총리실의 출석 요구를 받았다. 출석일자는 국감 첫날인 19일. 사회 위험 및 갈등의 문제로 인한 사회 통합 관련이 주요 사항이다. 이에 따라 그가 증인 출석을 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신정 구역 뉴타운 사업과 관련해 공사 관련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불편사항이란 일부 옹벽 철거 및 개발지 출입문 위치 변경, 소음 피해 등을 말한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당황스러운 입장이다. 게다가 사회위험 및 갈등의 문제로 인한 사회통합 관련 어떤 의미의 질의가 있을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박 사장의 국감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게 롯데건설 측의 설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박창규 대표이사는 국정감사 증인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말문을 아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