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곳 없는 개미들…테마주로 눈돌려볼까(?)
기댈 곳 없는 개미들…테마주로 눈돌려볼까(?)
  • 조호성
  • 승인 2011.09.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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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항생제, 아이돌 그룹’을 등에 업은 종목군 주목

 

[이지경제=조호성 기자]미국과 유럽발 악재로 기댈 곳 없는 국내 증시를 두고 전문가들은 당분간 추세적 상승이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일시적 상승에 중점을 둔 테마주 투자방안이 유효한 전략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 주목받는 테마주 종목군은 백신,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김정환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코스닥 증시 전망 자료에서 “(미국, 유럽) 해외변수 때문에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슈퍼박테리아 관련 항생제의 성장 기대감에 따른 백신관련주와 에스엠 등의 엔터주 등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신 관련 테마주로 눈여겨볼 종목에는 인트론바이오(048530), 중앙백신(072020), 파루(043200)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특히 인트론바이오가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트론바이오가 상장된 1월 주가는 1만원대,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반토막에 근접했다가 최근 7150원(9일 종가)까지 회복했다. 지난 7~9일 사흘연속 상승 흐름이 이어졌는데 연속 흐름이 나타난 마지막 날인 9일, 회사 측은 식중독 원인균을 퇴치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효능 검증 등을 완료하고 국내 및 해외특허출원(PCT)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임상국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인트론은 다른 바이오 기업과 달리 기존 분자진단 및 진단시약 부문에서 안정된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바탕으로 기존 합성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단백질 항생물질 'N-Rephasin' 원천기술을 확보, 관련 슈퍼 항생제를 개중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미국 식품산업을 겨냥해 삼성테크윈과 미국 텍사스연구원에서 공동으로 살모넬라 진단제 개발을 하고 있다”면서 “관련 제품이 미국 AOAC(Association of Analytical Communities)인증을 획득하면 본격적으로 미국 식품산업에서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엔터주 중에서는 국내 아이돌 그룹의 연이은 해외진출 성공으로 에스엠(041510), IHQ(003560), JYPEnt.(035900), 키이스트(054780)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에스엠은 6일을 제외하면 지난달 26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그동안 에스엠은 모든 투자자가 바라는 모습을 시현했는데 연초 1만7900원이던 주가는 3만7250원(9일 종가)까지 올랐다. 주기적으로 국내 아이돌 그룹이 일본, 동남아 지역에서 성공리에 콘서트를 마쳤다는 소식이 나오며 주가는 상승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상장된 이후 에스엠의 주가 흐름으로 보더라도 극적인 상승을 나타내면서 시가총액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2일부터 도쿄돔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콘서트 티켓 15만 장이 매진됐고 이에 따른 티켓 매출만 260억원, 순이익 5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오는 10월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또 다른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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