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사이 영업이익 11조가량 상승
카드사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신용카드사들의 영업이익이 카드 대란 이후 6년 만에 11조원 가까이 증가한데 기인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조3095억원 흑자로 10조9000억원 늘었다. 유동성 위기로 카드 대란을 겪은 2003년 8조5410억원 적자였던 것과는 다른 추세다.
지난해에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카드사 영업이익(2조3095억원)은 오히려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도 그대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카드사 영업이익은 6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23억원)보다 20.8%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추세에 대해 가계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카드 사용 문화가 정착되면서 신용판매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도 별다른 위험 요인이 보이지 않아 실적은 계속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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