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지고 연금복권 뜨고
로또 지고 연금복권 뜨고
  • 조경희
  • 승인 2011.09.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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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세금, 은퇴준비 개념으로 '매진행렬'


[이지경제=조경희 기자]연금복권 열풍이 거세다.

번개를 하루에 2번 맞을 확률과 비슷한 로또가 '지는 해'라면, 한국연합복권 연금복권520(연금복권)은 그야말로 '뜨는 해'다.

연금복권은 기존의 로또 복권과 비교 시 당첨 확률이 315만분의 1로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다. 로또 복권의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일이다.

520이라는 이름에 표시돼 있듯 월 500만원씩 20년간 지급한다.

은퇴준비를 앞두고 있는 1주일에 2명씩 행운이 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연금복권을 구매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세금도 낫다. 복권에 붙은 세금은 구간별로 나눠 차등 적용된다. 3억원 이하는 22%, 3억 초과분은 33%인데 월 500만원씩 나눠 지급하기 때문에 22%(실 수령액 390만원)가 적용된다.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로또 복권은 12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3억까지는 22%, 초과분은 33%에 달해 세금 적용 면에서도 연금복권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또 거액의 당첨금으로 가정 불화나 범죄에 휘말리는 등의 부작용 보다는 안정적으로 당첨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또 복권과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40/50세대 뿐만 아니라 20/30 세대도 연금 복권 구매 대열에 합류했다. 평생 직장이 사라진 직장 개념과 더불어 은퇴 이후에 대한 고민이 30대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일 판매를 시작한 연금복권은 지난 3회차까지 99%의 판매율을 보였다. 1회차 때 375만장을 발행했고, 2회차 부터는 630만장 발행을 했지만 매진됐다. 

열풍이 거세지자 오픈마켓에서도 사실상 복권 판매가 허용됐다. 11번가는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 지정 복권 판매 사이트인 '오마이로또'와 '엔젤로또'에서 사용 가능한 복권 구매 이용권을 14일부터 판매했다. 연금복권520도 11번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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