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국내 증권시장에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배당주 투자가 대안이 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감이 확대됨에 따라 보수적 전략으로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투자방안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을 회피하기 위한 보수적 전략이 유지됨과 동시에 그 가운데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배당주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당주는 연말 배당을 앞두고 하반기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 2001년부터 산출되기 시작한 배당지수는 7월부터 11월 말까지 주가에 선반영되며 코스피 대비 초과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고 특히 9월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배당지수는 6월 말 이후 평균적으로 대략 10월 중순까지 코스피 수익률을 1.6%포인트 상회하고 11월 말까지 1.9%포인트, 9월 한 달만 보면 0.6%포인트 상회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올해는 배당지수가 크게 부진했던 탓에 코스피 대비 평균적인 초과수익 흐름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배당주 선택방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배당지수 구성 종목과 전통적으로 고배당주에 속하는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이외의 방법으로 는 시세차익과 높은 배당수익률에 중점을 둔 투자 전략이 있다. 증권 전문가는 마지막 방안을 추천했다.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코스피200 종목 중에서 중간배당을 제외한 올해 예상 수정DPS 컨센서스에 따른 예상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이고, 시세차익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게 낫다”면서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G, KCC, 신한지주, 동국제강, 현대미포조선, 한국가스공사 등이 유망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