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국내 선물회사들의 이익 규모가 감소하고 재무건전성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선물회사의 4월~6월 당기순익은 119억원으로 전년동기 139억원 대비 14.4% 감소했다.
또 6월말 현재 전체 선물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69.7%로 지난해 동기(698.4%)에 비해 28.7%포인트 하락했다. NCR은 증권사 및 선물사의 재무건전성을 확인하는 지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물회사의 NCR 하락과 관련해 "주식관련 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총위험액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선물회사들의 총위험액은 6.9%가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선물회사는 선물거래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받는 위탁금이 대부분"이라면서 "이 중 주식채권에 투자한 부분이 주식시장의 침체와 맞물려 변동성이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선물회사의 NCR이 150% 이하로 떨어지면 적기시정조치 대상(영업정지)이 되는데, 대부분의 선물사들이 600% 이상의 NCR을 보이고 있어 실제 재무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견해다.
또 금감원은 선물회사가 전년 동기에 비해 순익이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증권회사의 선물업 진출확대에 따른 선물위탁매매실적 둔화로 인한 수수료수익 31억원(△7.4%)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체 7개 선물회사는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흑자규모는 삼성선물이 52억원으로 가장 컸고, 우리선물이 33억원 흑자로 그 뒤를 이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