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정보 공유…‘돌려막기’ 힘들어진다
카드사 정보 공유…‘돌려막기’ 힘들어진다
  • 심상목
  • 승인 2011.09.15 10: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장 이상 소지자 대상…이용한도 삭감 등 ‘불이익’

[이지경제=심상목 기자]앞으로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다른 신용카드의 연체금을 갚는 이른바 ‘카드 돌려막기’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2장 이상을 보유한 고객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결정해서다.

 

15일 국내 카드업계와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은 9월부터 2장 이상 카드 소지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를 시작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와 관련 금융감독당국이 지난 3월 신용카드 시장 건정화 방안을 내놓음에 따라 이 같은 후속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본격적으로 정보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카드 돌려막기를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공유하게 되는 정보는 카드 소지자의 인적 사항과 월 이용한다, 신용판매 이용실적, 현금서비스 이용실적, 연체 금액 등이다. 이러한 정보는 여신금융협회로 취합되고 매월 일괄 통보하게 된다.

 

만약 2장 이상 신용카드를 보유한 소지자가 정보공유를 통해 돌려막기 정황이 포작되면 카드사들은 이용한도를 대폭 줄이는 방식의 불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카드사들의 소지자 정보 공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7년 4장 이상 신용카드 소지자에 대해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 그러나 1999년 카드사들은 자사의 노하우가 외부로 알려질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해 정보 공유 자체가 중단됐다.

 

2003년 카드 대란이 터지면서 다시 4장 이상 소지자에 대한 정보공유가 이뤄졌고 2009년 3월부터는 3장 이상 소지자로 확대 시행됐다.

 

하지만 3장 이상 신용카드를 보유한 고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해도 겹치지 않게 1장씩 돌려가며 현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남용 행위가 제대로 포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근 카드사들과 여신금융협회는 2장 이상 소유자의 정보를 공유해 카드 돌려막기 방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