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하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장난스런 키스'의 캐스팅이 추가 확정됐다. 승조(김현중)의 러블리맘이자 하니(정소민)의 든든한 지원군을 담당할 황금희 역에 배우 정혜영이 전격 투입된다.
정혜영이 맡은 황금희는 긍정의 힘을 믿는 귀엽고 사랑스런 매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러블리맘의 면모를 선보이며 승조와 하니를 잇게 하는 '장난스런 키스'의 중심 인물. IQ 200의 천재 꽃미남 아들을 둔 덕에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황금희지만, 실제로는 핑크빛 드레스의 귀여운 딸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한 채 결국 승조와 하니의 결합만이 유일한 진리이자 행복이라 판단하며 이들의 애정 전선을 잇기 위한 귀여운 작전을 펼쳐 보인다.
정혜영은 이번 '장난스런 키스'에서 연출을 맡은 황인뢰 감독과 '궁S', '돌아온 일지매'에 이은 세 번째 인연으로 그간 작품에서 보여준 배우로서의 능력과 열정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캐스팅의 배경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실제 성격이 밝고 활달한 편인데, 그간 맡은 캐릭터가 정적인 이미지의 역할이다 보니 실제의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말문을 꺼낸 정혜영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장난스런 키스'를 처음으로 접했다. 그 속의 황금희는 누구의 엄마이기 이전에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런 캐릭터였다. 이후 한국판으로 각색된 대본을 받았는데 현실에서 좀처럼 찾기 힘들 만큼 밝고 긍정적인 인물로 매력이 배가되어 있었다. 지금도 귀여운 승조와 하니를 어떻게 연결 시켜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다. 한동안 극에 빠져서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장난스런 키스'에 임하는 유쾌한 소감을 밝혔다.
'돌아온 일지매', '에덴의 동쪽' 등 그간의 단아하고 정적인 모습과 달리 황금희 역을 통해 선보일 정혜영의 귀엽고 엉뚱한 연기변신에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삼청동에서 첫 크랭크인에 돌입하며 본격 제작에 박차를 가한 '장난스런 키스'는 원작과 일본판, 대만판에 이어 역대 최강 매력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오는 9월 1일 밤 9시 55분 MBC수목미니시리즈로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