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 거래 증가…미래에셋證 시장 선점
MTS 거래 증가…미래에셋證 시장 선점
  • 조호성
  • 승인 2011.09.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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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시장점유율 확대 정책으로 내년 수익성 기대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스마트폰 확산 열풍에 힘입어 주식시장의 거래 방식도 점차 변화하는 양상이다. 기존 홈트레이딩(HTS) 방식에서 벗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시장을 주도하는 미래에셋증권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8%에 달하는 무선 단말 비중이 수년 내 15~2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MTS가 HTS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으나 모바일 기기 성능이 빠르게 향상됨에 따라 점차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예측이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09년 말 2% 내외에 불과하던 모바일 거래비중은 지난해 3%로 소폭 증가했다”면서 “올해 들어 본격적인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8월 말 현재 무선단말 비중은 코스피 4.2%, 코스닥 7.9%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환경변화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모바일 거래라는 신규시장 선점을 목표로 스마트 기기 지원 주식거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실정이다.

 

손미지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급격히 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을 선점 중인 회사로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이 가장 눈에 띈다”면서 “미래에셋증권은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눈여겨보고 발빠르게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시장선점을 위해 업계 최초로 한시적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 및 최저 수수료율 전략 등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성공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수수료 무료 혜택이 종료되는 2012년 이후에도 상당한 M/S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의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거래의 증가 영향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7.2%에서 8월 말 7.8%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미래에셋증권 전체 약정의 10% 가량이 MTS에서 발행했는데 올해에는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지만 내년부터 1.5bp의 수수료를 받게 되면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예측이다.

 

손미지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말까지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함에 따라 수익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브로커리지 고객 선점에서 파생되는 이자수익 및 크로스셀링(cross-selling)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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