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업체와 세입자들의 마찰로 잦은 대치 상황 연출
[이지경제=견재수 기자] 서울 명동 중앙극장 터에 들어설 예정인 27층 규모의 금융센터 부지 철거를 놓고 기존 세입자들과 시행사측의 극심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금융센터가 들어서는 부지는 1934년에 문을 연 명동 중앙극장 자리로서 4088.8㎡ 면적 용지에 명동 4지구로 분리 돼 있는 곳으로 지난 21일 서울시가 제 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중구 저동1가 48 일대 명동 4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에 대해 조건부로 가결했다.
해당 용지에는 상업과 업무기능이 혼합된 115m 이하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 고층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시행사측과 기존 세입자들의 마찰로 현재 용역과 대치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명동에서는 재개발로 인한 개발 업체와 세입자 간 빈번한 시비가 일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국정감사에서는 개발업체가 고용한 용역과 세입자들 간 몸싸움이 오가는 가운데 세입자가 폭행당하는 상황에서 경찰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동영상이 공개돼 조현오 경찰청장이 질타를 받기도 했다.
견재수 kyuncruis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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