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시장 뺏길수 없다’ 하반기 판촉대회
정의선 현대자동차부회장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안을 강구하라”며 특명이 내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3~24일 하반기 판매촉진 대회를 하고 내수 1위 고수와 점유율 상승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판촉대회에는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해 양승석 글로벌영업본부장, 신영동 국내영업본부장 등 주요 임원과 전국 지점장, 서비스센터장, 출고센터장 등 5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 상반기 내수판매는 32만1천대를 팔아 작년 동기대비 1.9% 소폭 상승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다”고 평가한 뒤 “하반기에는 수출경기 위축, 금리 추가 인상으로 인한 소비 둔화, 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 시장환경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위기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떠나지 않도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지혜로운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또 ▲대(對)고객 서비스의 질적 혁신 ▲판매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판촉전략 개발 등 3대 중점 추진사항을 언급하면서 지역본부장과 지점장 등 관리자가 존경받을 수 있는 리더십 실천을 통해 임직원 서로 격려하며 전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25일 “신형 아반떼 등 현대차 대표 모델의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목표 달성을 이루려는 임직원들의 결의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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