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한 사람이 최대 2123채 보유
임대주택 한 사람이 최대 2123채 보유
  • 견재수
  • 승인 2011.09.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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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짜리 아이도 10채", 국감현장 곳곳에서 실소 나와

[이지경제=견재수 기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는 47세 남자로 총 2123채의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26일 국토해양부가 국토해양위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에게 제시한 “매입임대사업자 현황 및 보유주택수 현황”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내 매입 임대사업자수는 모두 4만 31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자는 45.3%인 1만9531명, 여자는 54.7%인 2만3602명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임대사업자 1인당 주택수는 5.4채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5702명으로 36.4%를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수는 모두 7만7228채로 33.1%다. 다음인 서울시의 경우 임대사업자수가 1만835명(25.1%)에 보유 임대주택수는 4만5903채(19.7%)였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임대사업자수는 총 4293명(서울시의 39.7%)이고,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임대주택수는 총 1만6725채(서울시의 36.5%)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전체 임대사업자수의 10.0%, 전국 전체 보유 임대주택수의 7.2%에 해당된다.

 

경기, 인천까지 합친 수도권 전체 임대사업자수는 2만8945명으로 전체 67.1%를, 임대주택수 합계는 13만8656채로 전체 59.4%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1살짜리 아이는 무려 10채의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서울 광진구에 있는 1살짜리 아이도 5채의 임대주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충청남도에 있는 10대 소년은 49채의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돼 국감 현장에 실소가 연출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임대주택의 수를 늘리는 것은 실질적으로 집이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가기보다 오히려 임대사업자의 수입을 늘리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미등록 임대사업자를 의무적으로 등록시켜 적절한 관리를 지향하고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견재수 kyuncruis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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