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 "재건축 아파트 급매물"
경기침체 여파 "재건축 아파트 급매물"
  • 견재수
  • 승인 2011.09.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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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가격대 '강남권 매물' 쏟아져

[이지경제=견재수 기자] 7월 들어 반등의 기미를 보이던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지난달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다시 주춤하더니 추석 연휴가 끝나자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택시장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강남 재건축단지에서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서울 재건축아파트의 매매가는 0.23%나 하락했다.

 

특히 지난 주에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0.03% 하락하면서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초 13억8000만 원대에 거래되던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56m²는 지난달 10억1000만 원대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주 9억6000만 원까지 내려앉았다.

 

2009년에 비해 40%나 하락한 것이다. 인근의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낮은 가격에도 파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집주인들이 저가 매물을 형성하며 거래하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추석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널뛰기를 하는 판국에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워 대출에 대해 비관적인 관망 자세가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더욱 가속시키고 있다.

 

게다가 저축은행 문제가 쉽게 해결될 조짐이 없는데다 PF에 대한 은행 대출 상환 압박이 더해지면서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부동산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에서는 집값이 거의 저점에 내려온 것으로 판단하고 부채 없이 구매하는 것은 괜찮은 결정이지만 대출을 안고 사는 것은 위험하다는 분위기다.

 

한편, 전세물량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계소득이 그대로다 보니 기존의 집주인들이 월세로 돌아서며 월세 시장의 규모가 확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월세 시장은 더욱 빨리 정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관인 국토해양부는 시장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견재수 kyuncruis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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