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20~30대 내집 마련 꿈 "멀어져"
전세난에 20~30대 내집 마련 꿈 "멀어져"
  • 견재수
  • 승인 2011.09.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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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하 연령 거주 형태도 "하향 평준화"

[이지경제=견재수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전세난에 허덕이는 20~30대 층의 내 집 마련의 꿈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거주 가구의 연령별, 점유형태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제적 여력이 가장 불안한 20대와 30대의 경우 자기 집과 전세 비율이 감소한 반면 월세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대의 경우 자가 거주 비율이 2000년 전체 가구의 27.8%에서 지난해 30.4%로 2.6%포인트 증가했지만 이는 고소득층 부모의 재산 승계가 포함 돼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30대의 경우 자가 거주자는 2000년 53.1%에서 지난해 49.7%로 3.4%포인트 줄었으며 전세 역시 35.6%에서 33.4%로 2.2%포인트 감소했다.

 

전세는 같은 기간 50.4%에서 36.6%로 13.8%포인트 줄었다. 월세의 경우 보증부 월세는 같은 기간 14.5%에서 23.1%로 8.6%포인트, 순월세는 0.6%에서 0.9%로 0.3%포인트 늘었다. 반면 보증부 월세(12.7%)와 순월세(0.4%)는 각각 2000년 대비 4.8%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40~50대의 장년층은 자기 집에 거주하는 비율이 줄고 전세 거주자가 늘었다. 지난해 자가 거주 비율은 40대가 65.5%, 50대가 73.8%로 2000년에 비해 각각 5.6%포인트, 1.3%포인트씩 줄었다.

 

반면 전세 거주자 비율은 40대가 21.4%로 2.5%포인트 상승했고, 50대도 14.0%로 0.3%포인트 증가세를 보였다.

 

노년층에 속하는 60대는 자가 거주자 비율이 2000년 73.6%에서 지난해 76.1%로 증가했으며 70대 이상 세대는 같은 기간 63.8%에서 68.9%로 늘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안 의원은 “노년층을 제외한 청장년층의 거주 형태는 하향평준하 되고 있다며, 특히 20~30대의 경우 내 집 마련의 꿈이 갈수록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견재수 kyuncruis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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