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견재수 기자] 르노삼성의 야심작 '올뉴SM7'이 중고차로 등장했다. 실제 주행거리는 11km다.
10월 첫 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등록된 '올뉴SM7' 중고차는 9월 28일 등록, 주행거리 11km의 임시번호판급 차량이다. 이름만 중고차인 셈.
판매가격은 3420만원으로 RE등급의 신차가격인 3500보다 50만원 저렴해졌다. 하지만 110만원 상당의 썬루프와 추가금을 부담하는 '백진주색' 임을 감안하면 신차가격대비 200만원 가량 저렴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인기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올뉴SM7의 중고차가격이 단기간 5% 이상 하락한 이유로, 줄어든 대형 중고차 수요의 영향을 지적했다. 여기에 연식변경을 앞둔 10월이기 때문에 감가를 고려한 매입가격 설정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동급 '그랜저HG'와 '알페온'의 신차급 중고차를 판매한 바 있는 중고차 판매 관계자는 “올뉴SM7의 중고차 등장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이라 설명했다.
판매 첫 달인 9월 '올뉴SM7'은 3200여대 판매했으며 그랜저HG와 알페온은 각각 6000여대, 950여대를 판매했다. 판매순위로 보면 그랜저와 SM7, 알페온의 순서인데 이는 중고차 등장속도와도 일치해 눈길을 끈다.
지난 8월에 출시되어 신차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올뉴SM7'은 르노삼성의 플래그쉽 모델로 '유러피안 프레스티지' 라는 컨셉트 디자인을 추구하여 동력성능과 NVH기능, 디자인 등 기존 SM7에 비해 대폭 개선했다.
특히 세계10대 엔진으로 꼽히는 닛산의 VQ 엔진이 탑재시켜 높은 성능과 내구성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견재수 kyuncruis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