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분기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8.5% 감소한 3069억원으로 기록됐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 이자부문은 중소기업대출 등 꾸준한 이익 자산 증가로 전분기 대비 5.9% 증가한 1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자마진도 2.84%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
비이자부문도 787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판매가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기업은행은 밝혔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한 92조5000억원을 기록해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을 20.3%로 끌어올렸다.
가계대출은 특화상품 출시와 개인금융 기반확대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한 2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0.7%로 전분기 대비 0.07%p 개선됐고 기업의 경우 0.85%에서 0.77%, 가계는 0.38%에서 0.37%로 줄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분기 대비 0.19%p 상승한 1.71%이라는 수치를 보였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각각 0.86%, 14.3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속적인 경비 절감 운동으로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Cost Income Ratio(CIR)는 27.3%로 은행권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불확실한 경기 변화에 대비해 지속적인 중소기업 구조조정 실시 등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개인금융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과 개인부문의 균형성장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c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