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테마주…서울시장 승리로 고공행진 하나?
안철수 박원순 테마주…서울시장 승리로 고공행진 하나?
  • 조호성
  • 승인 2010.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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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테마주 선거 결과 희비 엇갈려...나경원주 하락 예고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서울시장 선거결과가 나옴에 따라 그동안 기승을 부렸던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선거 당일까지 주가 향방을 알 수 없었던 테마주들이 이후 어떤 양상을 보일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된 안철수연구소, 휘닉스컴, 풀무원홀딩스, 웅진홀딩스는 이날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선거를 며칠 앞두고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현재 주가는 다시금 상승 전환됐다. 연중 최고가와 52주 신고가를 24일 넘어선 가운데,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고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선거일 이전 기업 실적과 연관 없는 시세급등으로 조회공시 요구까지 받았던 터라, 선거일을 기점으로 주가하락이 예상됐으나 아직은 상승 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증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업 실적에 따른 상승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기업의 이익창출가치보다 무리하게 높아졌다는 사실은 분명하고 앞으로 나올 만한 경제적 호재요인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리스크는 여전히 크다”며 “안철수 교수의 대선 출마 관련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겠으나 적정수준 이상으로 거품이 형성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대선 전까지 지속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정치권에서 나오는 이슈에 따라 주가의 급등락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철수연구소 외에 박원순 테마주 3인방 가운데 하나인 휘닉스컴은 선거일 전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가 흐름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풀무원홀딩스, 웅진홀딩스와 달리 선거 당일 하락세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25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다른 박원순 테마주들과 함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나경원 테마주로 분류된 한창은 이틀간의 상한가 행진을 뒤로하고 이날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지나치게 낮아 변동성이 컸던 만큼,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 상황이다. 전날 특이하게도 외인들의 매수 물량이 유입됐는데 이에 따라 한창은 26일 증시에서 14.93% 오른 56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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