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은행 중 하나인 A은행의 실세로 통했던 B씨가 최근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형국이라고. 금융권 호사가들에 따르면 민간인 사찰과 관련 검찰조사에 이어 국정조사 등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좌불안석인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는 것.

 

B씨는 노무현 정권시절 실세로 통하던 C씨의 측근 추천을 받아 A은행에서 입지를 굳혔다는 이유에서라고 함.

 

B씨는 요즈음 여기저기 불려 다니고 있고 때문에 A은행 내에서도 이미 눈 밖에 난 상황이라고. 은행에선 특히 B씨의 경우 모기업의 차기 사장 하마평에 오르내린 인사였는데 이번 사건으로 완전히 멀어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

 

반면 B씨는 현재 문제가 되는 조직은 2006년에 투자했던 은행 지분을 모두 정리해 은행과 상관없었고 공직지원관실로부터 압수수색이나 방문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하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그 실체는 조만간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게 금융권 일각의 관측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