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강하게 반등하며 장중 178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05포인트(1.14%) 오른 1779.3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미국 뉴욕증시의 혼조 마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틀간의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77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여기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 속에 장중 1780.79까지 치솟으며 이전 연고점(1764.81)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단숨에 1780선까지 올라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06억원, 5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125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및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683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의약품(-0.04%)과 기계(-0.02%)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강세다. 증권(3.05%), 운송장비(2.60%), 의료정밀(1.85%), 운수창고(1.79%) 등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0.49%)와 포스코(1.02%), 신한지주(0.72%), LG화학(3.80%), 삼성생명(2.27%), 한국전력(0.15%)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현대차가 2분기 호실적에다 3분기 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15만원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5.38%) 역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KB금융이 2분기 대규모 적자 소식에 0.19% 내림세이며, 하이닉스(-0.89%)는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에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5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253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거래량은 9252만주, 거래대금은 1조332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4포인트(0.55%) 오른 484.09에 거래되고 있다.

 

테마별로는 콘덴서 관련주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성문전자, 성호전자, 필코전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삼화전기(11.55%), 뉴인텍(7.37%)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508개 종목이 오르고 35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각각 5개, 2개를 기록하고 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c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