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형건설사들, '수주총액' 감소세
상반기 대형건설사들, '수주총액' 감소세
  • 견재수
  • 승인 2011.11.15 14: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건설시장 위축, 내년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 돼

[이지경제=견재수 기자]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형건설사들의 수주총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

 

14일 한국건설경영협회에서 발표한 올해 3분기 대형건설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에 비해 9조8447억원(누계 기준) 줄어든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에 비해 17.6%의 수주 감소를 보인 것이고, 금융위기가 몰아쳤던 2008년 이후 가파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올 상반기 대형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 증가세에도 불구, 국내 건설시장의 장기침체 지속으로 수주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건설수주는 중동지역 정세불안 악재에도 2분기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9월말 현재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세를 실현했다.

 

대형건설사들의 국내건설수주는 올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10.8% 감소했다. 특히 공공건설 수주의 경우 정부의 재정발주 축소 정책이 본격화 되면서 심화됐다. 게다가 공기업 및 지자체의 재정악화에 따른 사업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시장위축이 급격히 진행됐다.

 

이 때문에 전년 동기대비 15.9%, 2009년 동기 대비해서도 거의 반토막 수준인 48.6%의 물량감소를 보였다.

 

 

향후 전망도 암울하다. 내년 SOC 예산은 올해보다 7.3%나 감소한 22조 6천억원으로 편성돼 공공건설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이다. 또, 입찰제도의 확대를 통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익성 악화를 초래해 상황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정부의 1.13, 2.11, 3.11, 5.1 대책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이 작용해 회복세를 보였지만, 민간건설시장 회복을 위한 핵심 현안들이 국회에서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세로 급락했다.

 

특히 일반도급 공사와 자체사업이 감소한 가운데, 그룹발주 물량만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계열 건설사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느끼는 물량 난은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됐다.

 

공종별로는 주택수주의 경우 16조 6594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5%의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민간시장의 급격한 위축을 경험했던 2009년과 비교해도 7.5% 감소한 것이다.



공공공사가 중심인 토목의 경우에도 전년 동기대비 29.2% 감소해 지난해부터 급격한 시장위축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비주거용 건축과 플랜트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4%, 2.7% 증가세를 보였다.


견재수 kyuncruise@hanmail.net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