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태양초 고춧가루와 의성마늘로 만든 포기김치'...기준치 5배
[이지경제=조경희 기자]홈플러스의 자체 브랜드(PB) 배추김치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식중독균이 나와 식품당국이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홈플러스의 PB 상품인 '100% 태양초 고춧가루와 의성마늘로 만든 포기김치'에서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식중독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에서는 식중독균의 허용 기준치 g당 100마리 이하의 5배가 넘는 g당 580마리가 나왔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식품제조업체인 동화식품에 해당 상품 111.5㎏(223봉지)을 위탁 생산한 후 홈플러스의 상표를 달고 자신의 유통점을 통해 판매해왔다.
식약청은 해당 배추김치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조치를 내렸다. 또 제조업체가 배추김치류를 만들 수 없도록 제조 정지 처분하고 홈플러스도 해당 제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홈플러스와 동화식품은 전날 '천일염으로 만들어 아삭하고 시원한 깍두기'에서도 같은 종류의 식중독균이 나와 제조, 판매정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조정지와 판매정지 기간이 30일에서 45일로 각각 늘어났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