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방창완 기자]KT는 인천시, 시스코와 함께 IFEZ(인천경제자유구역)를 U-City 분야의 세계적 도시로 구축한다.
이번 KT의 U-City 사업은 KT 국내 1호 U-City인 '화성·동탄 u시티'처럼 스마트 도시 구축과 같이 시공업체로, 기존의 수주 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획에서 영업까지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u시티 운영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KT는 인천시, 시스코 등과 민관협력법인 설립을 통해 IFEZ 내에 U-City 구축과 운영 대행외에도 민간개발사업 등에 참여를 통한 ICT(정보통신기술)의 설계, 구축, 운영 등에 대한 포괄적인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어 기존 1호 사업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이번에 진행하는 U-City 사업은 인천시 전역에만 머물지 않고, IFEZ U-City 모델을 해외 U-City 도시모델의 표준으로 삼고 있어 앞으로 해외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있어서도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또한 KT는 단순 수주사업에서 벗어나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U-City 조성을 위해 시스코와 스마트시티 SI합작사인 KCSS(가칭)를 설립했다.
KTSS는 시스코와 KT가 3000만달러를 공동 출자해 설립한 스마트 시티 전문 SI회사로 사업기회, 기술이전, 인력배치 등을 KT로부터 제공받아 총 6000만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로 출발했다.
KT와 시스코는 미래 스마트 시티 사업 잠재시장 규모가 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는 단계적으로 U-City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운영을 위한 자금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실행을 위해 KT와 인천시, 시스코는 IFEZ를 세계 U-City의 중심으로 키운다는 전략으로, 인천시는 기존 U-City 조성에 있어서의 문제점인 공공부문의 재정지출 부담을 완화하고, 글로벌 IT 선도기업의 외자유치를 도모할 계획이다.
◆ 생산유발효과 약 4,664억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KT와 인천시, 시스코는 최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석채 KT 회장, 아닐 메논 시스코 S+CC 총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IFEZ를 최고의 U-City로 구현하기 위한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현재 인천광역시의회에 상정중인 출자동의안이 통과되는 대로 지난 11월 8일 KT와 시스코가 설립한 ‘(가칭)KCSS’와 주주간 협약을 통해 2012년 4월 이전까지는 IFEZ에 본사를 둔 주식회사를 설립한다.
설립할 민관협력법인은 '(가칭) 인천 U-City(주)'로서, IFEZ 내 공공 U-City 구축 및 운영 대행과 공영, 민간개발사업 등에 참여를 통한 ICT(정보통신기술)의 설계, 구축, 운영 등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1년까지 생산유발효과 약 4,66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20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와 시스코는 IFEZ를 신사업(S+CC(Smart connected community), U-City)에 대한 글로벌 쇼케이스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민관협력법인이 IFEZ U-City 사업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진행해 대시민 서비스 만족을 높여 주기를 기대하며, 나아가 향후 인천 전체와 국내 및 해외 U-City 사업에도 다각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보다 의미있게 탈바꿈 시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IFEZ가 스마트 시티의 글로벌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아닐 메논 시스코 S+CC 및 글로벌라이제이션 총괄사장은 "미래 도시 구현이라는 비전의 현실화 작업을 통해 가장 앞서가는 시정부로 자리매김을 하는데 있어서 인천시와 함께 협업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창완 bcw1052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