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회사를 옮기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잡코리아(대표 김화수)는 상반기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593명을 대상으로 이직 사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낮은 연봉 등 불만족스러운 대우 때문이라는 대답이 43.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거나 지나치게 많은 업무량은 15.5%에 불과했다. 이어 복지제도 등 열악한 근무여건이라는 응답은 15.5%, 낮은 회사의 인지도 및 비전이 없어서란 대답은 12.5%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44.7%만이 이직 시 연봉을 올려서 이직했다고 응답했다. 36.9%는 전 직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이직했다고 밝혔으며, 18.4%는 오히려 연봉이 삭감되면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으로 인한 연봉 인상률에 대해 35.8%가 평균10% 정도 인상됐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평균 20% 인상(21.9%), 평균 30% 인상(11.3%), 평균 15% 인상(9.4%), 평균50% 인상(5.7%) 순이었다.
아울러 향후 더 큰 기업, 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직 가능성에 대해서는 76.1%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실제 78.4%는 향후 또 다른 이직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화수 대표는 "기존 회사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급히 이직을 결심하기 보다는 뚜렷한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이직을 실행에 옮겨야한다"며 "이직 전에 옮기고자 하는 회사의 기업분위기 및 제시조건 이행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보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