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피니시 공법 적용해 깔끔한 맛
만년 라이벌 오비맥주의 공세로 주춤하고 있는 하이트맥주(대표 이장규)가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하이트맥주가 내놓은 야심작은 ‘드라이피니시 d’로 식이섬유 맥주 ‘S’를 출시한 이후 3년만에 나온 신제품이다.
하이트맥주에 따르면 드라이피니시 d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맥주연구소인 덴마크 ‘댄브루’와 기술제휴를 통해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드라이 타입의 맥주다.
호주 청정지역의 최상급 맥아와 북미산 아로마 호프를 원료로 해 강렬한 첫 인상과 함께 맥주 본연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 고품질 맥주로, 드라이 효모를 사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맥주맛을 만들었다.
특히 드라이피니시 d에는 하이트맥주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드라이 공법인 ‘드라이피니시’가 적용됐다. 이 공법은 발효과정에서 드라이 효모를 통해 맥즙 내의 당분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발효시켜 마지막 목 넘김의 순간에 맥주의 잔 맛이 남지 않도록 잡미(雜味)를 제거해주는 핵심 발효기술이다.
병 디자인에서도 국내 맥주역사 77년 만에 획기적인 변신을 했다. 병 둘레를 기존 병맥주보다 날씬하게 해 한 손에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하고 돌출부를 통해 미끄러짐을 방지한 인체공학적인 병 디자인을 완성했다.
하이트맥주 이장규 부회장은 “드라이피니시 d는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오랜 기간의 기술연구와 소비자 조사를 통해 개발된 맥주”라며 “경쟁력 있는 품질과 디자인으로 국내 맥주를 또 다른 차원에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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