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견재수 기자] 최근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해결하기 위해 분양가 할인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 단지 중 분양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주는 사업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단지에서 분양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면 수요자는 눈여겨 볼만하다. 각종 계약혜택과 더불어 분양가 할인까지 적용받으면 주택 구입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파격적인 조건으로 볼 수 있는 분양가 할인은 기존 계약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 찾기 어려웠으나, 최근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종종 확인할 수 있다.
GS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분양중인 ‘구성자이3차’는 분양가격의 최대 29%(2억원)를 할인한다. 분당선 연장구간 구성역의 개통이 임박했고, 수서-분당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진출입이 용이하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동에서 분양중인 ‘삼송아이파크’는 계약 즉시 특별분양금 1,000만원을 현금지급하며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있어, 사실상 분양가 할인과 비슷한 계약조건을 적용했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서 한진중공업이 분양중인 ‘광명해모로이연’은 전용면적 141㎡에 한해 분양가의 5%를 할인한다. 전용면적 123~141㎡는 중도금 60%를 일시 납부 시 이자비용에 대한 선납할인을 적용하며, 발코니확장 및 새시 무료시공의 혜택을 제공한다.
분양가격 할인 혜택은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것이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주택마련 비용을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어 건설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다만, 분양 혜택이 좋은 사업장의 대부분은 중·대형 면적이므로, 세금 및 관리비 등의 각종 비용과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후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
견재수 ceo0529@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