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지수급등 흐름이 나타났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67포인트(3.72%) 오른 1916.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수 상승과 함께 각종 기록들이 쏟아졌다. 개인투자자들은 사상 최고 매도(1조6863억원)를 보였는데 기존 기록은 1조2411억원(5월31일)이었다. 기관투자자들도 1조1011억원을 매수해 연중 최고 매수 및 역대 2위 매수 기록을 다시 썼다. 역대 1위 기록은 2007년 8월16일 1조4949억원이다.
프로그램매매 또한 사상 최대치를 보여 1조3211억원의 거래가 오갔다. 차익거래에서 1조671억원이 순유입되며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피200선물 가격의 상승으로 오후 1시 37분경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수 급등을 이끈 호재는 유로존 위기 해소 움직임으로 미국 및 유럽 중앙은행들이 달러 유동성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는 것이었다. 또한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내린다는 소식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줄이면서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증권(8.42%), 철강금속(6.18%), 전기전자(5.82%), 화학(4.83%)이 선전했고 전기가스(-1.06%), 음식료품(-0.21%)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는 6.97% 올라 100만원대 안착 가능성을 높였고 호남석유(11.97%), LG화학(7.44%), SK이노베이션(8.33%), 에쓰오일(9.91%) 등 정유화학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1.40%), NHN(-8.47%), 삼성화재(-1.36%) 등은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비롯해 6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215개 종목은 내렸다. 53개는 보합세였다.
한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62.77포인트(1.93%) 상승한 8,597.38, 토픽스지수는 11.55포인트(1.59%) 오른 740.01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4.57포인트(3.98%) 급등한 7,178.69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값은 16.90원 내린 1,126.10원을 기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