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황병준 기자]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일부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고 나선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는 사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사에 착수 하겠다고 입장을 보였다.

 

방통위는 5일 아직까지 피해사례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고객 몰래 스마트폰에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캐리어IQ)을 심어 놓은 대서 비롯됐다.

 

또한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은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노트’용 앱 인 거울, 데이터통신설정, 프로그램모니터 등이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앱이 열람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일정, 위치정보, 문자메시지, 사진, 녹음 내용 등 최대 40개다. 이번에 문제가 된 3개 앱은 제조 과정에서 기본 탑재돼 출시되는 소비자가 임의로 삭제하거나 설정을 변경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앱에는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이 들어 있지 않아 원천적으로 고객 개인정보를 수집이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방통위가 개인정보 수집 및 저장에 관해 조사해도 상관없다”며 “고객들에게 혼선을 끼친 점 양해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