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 건축기업 릭실(LIXIL)社, 퍼마스틸리사 인수 완료
일본 종합 건축기업 릭실(LIXIL)社, 퍼마스틸리사 인수 완료
  • 견재수
  • 승인 2011.12.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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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해외 매출 1조엔 "목표", 아시아 및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

 

[이지경제=견재수 기자] 일본 최대의 건축자재 및 주택설비기기 기업 릭실(LIXIL)社가 세계적인 커튼월 제조업체 퍼마스틸리사의 인수를 완료했다.

 

릭실社는 지난 6일, “퍼마스틸리사의 주식 100%를 취득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릭실社는 유럽의 자산운용사인 인베스트인더스트리얼(Investindustrial)社와 알파(Alpha)社가 간접관리하고 있는 시마 클래딩스(Cima Claddings S.A.)로부터 퍼마스틸리사의 주식을 매입했다. 퍼마스틸리사의 니콜라 그레코(Nicola Greco) CEO는 유임되어, 릭실社의 모든 커튼월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퍼마스틸리사 그룹은 유럽, 아시아, 북미, 중동 등 총 27개국에 진출해 전 세계 고급 커튼월 시장을 무대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이탈리아 기업이다. 퍼마스틸리사는 고객들에게 디자인 개발 단계에서부터 프로젝트 완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릭실社는 퍼마스틸리사 인수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탁월한 품질을 자랑하는 릭실社의 새시, 화장실, 인테리어 가구 자재와 퍼마스틸리사의 커튼월이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로 인해 건축사업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릭실社는 오는 2015년까지 커튼월을 포함한 모든 건축 사업에서 약 3천억 엔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고층 건물에서부터 초고층 빌딩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건축물을 위한 모든 등급의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추운 겨울 날씨로 한국은 대부분의 건축물에 플라스틱 새시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건물의 고층화에 가속도가 붙어 이전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알루미늄 새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한국시장의 변화와 시장성을 미리 예측한 릭실社는, 고층건물과 아파트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새시 및 커튼월의 생산?판매를 위해 2009년 4월 LG 하우시스(LG Hausys)와 함께 충북 오창에 합작회사인 LG-토스템(LG-TOSTEM)을 설립했으며, 지난 1월 조업을 시작했다.

 

한편, 퍼마스틸리사를 인수한 릭실社는 기존의 복합단열재 새시 사업을 확장하고, 퍼마스틸리사가 전문성을 갖춘 대형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에서 더 많은 사업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둠으로써, 매출을 증대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룹의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릭실社의 토시마사 이우에(Toshimasa Iue) 사장은 퍼마스틸리사 그룹 인수의 의의에 대해 “퍼마스틸리사의 합류로, 릭실社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확대를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고, 퍼마스틸리사 그룹은 ‘가트너(Gartner)’와 같은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랜 성공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결합을 기점으로, 릭실社는 초고층 빌딩 및 고급 건축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설계 및 디자인, 생산기술, 제품 개발력의 경쟁력을 두루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인수를 통해, 전 세계의 대형 프로젝트 사업도 더욱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으리라 예상되며, 릭실社는 퍼마스틸리사의 핵심 커튼월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퍼마스틸리사가 최근 강화하고 있는 인테리어 사업과의 잠재적 시너지 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토시마사 이우에(Toshimasa Iue) 사장은 ‘2015년까지 해외 매출 1조 엔 달성’이라는 중기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향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릭실社는 양사의 결합을 통해 전 세계인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궁극적인 솔루션 제공자이자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 했다.

 

퍼마스틸리사의 니콜라 그레코(Nicola Greco) CEO도 “릭실社에 합류함으로써, 공급망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양사는 이제 글로벌 시장에 널리 퍼져있는 퍼마스틸리사의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신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들의 매출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릭실社와 함께 보다 원대한 목표에 도전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특히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에서 사업의 빠른 확장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의 이번 결합을 통해 전 세계인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궁극적인 솔루션 제공자이자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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